대한불교조계종은 어제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입적한 자승 스님의 장례를 종단장으로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은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을 장의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꾸려 종단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자승 스님의 장례를 엄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결식은 닷새간 치러지는 장례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10시에 거행되며 다비는 자승스님의 소속 본사인 용주사에서 실시합니다.
조계종은 자승스님이 자신의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소신공양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밝혔습니다.
또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라는 열반송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저녁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화재에서 자승 스님의 법구가 발견됐고, 자승스님의 차량에서는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돼 민폐가 많았소, 건물은 상좌들이 복원할 것이고 미안하고 고맙소"라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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