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문화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화재청은 "국보 첨성대를 포함해 선덕여왕릉, 사천왕사지, 미탄사지 등 주요 유적의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 재난안전상황실을 설치해 국립문화재연구원, 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정비추진단,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등과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특히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늘 오전 지진 비상대책반을 경주에 보내 땅과 불상 사이의 공간이 5㎝밖에 안 되는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에 변이 등 이상이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또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국보 '경주 불국사 다보탑'을 비롯해 석굴암, 분황사 모전석탑 등 9건은 내일까지 정밀 안전 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향후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지속해서 파악할 예정"이라며 "피해가 발생하면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인력을 투입하고 긴급보수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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