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사고 피해자 유족 화상 인터뷰
◀ 故배모 씨(피해자) 오빠 ▶
Q. 동생은 서울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었나
"영화 배급사 쪽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거기서 아마 홍보 마케팅 이런 쪽으로 아마 일했을 거예요.
대구에서도 원래 영화관에서 일했었는데 아마 영화관에서 일하다 보니까 그쪽 분야에 이제 관심이 생겨서 이제 같이 대구에서 일하던 친구 한 2명 정도 해서 같이 올라가서 자격증 딸 거 따고 직장을 구하고 일을 다니고 그렇게 지내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자기 일 여기서 하는 것도 재밌고, 일. 주변 사람들도 다 좋은 것 같다고 그리고 동생 사고 나기 전에 막 자기 명함 나왔다고 막 자랑하고 그랬었거든요."
Q. 사고 당시 전해들은 상황은
"그냥 일상적으로 퇴근하고 이제 집으로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그랬던 걸로 알고 있어요.
동생 사고가 8월 2일 8시쯤에 발생이 됐는데 저희가 안 거는 한 11시 반쯤이었는데 이게 늦어진 게 제 동생이 그때 실려갈 때 의식도 거의 조금밖에 없었고 수술실에 당장 들어갔어야 될 상황이어서 위독한 상황이어서 그런 걸 물어볼 시간도 없었고 휴대폰도 함부로 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아마 주민등록증에 있는 저희 본가 주소를 통해서 아마 관리실에서 이렇게 연락을 해가지고 병원에서 저희한테 이제 연락이 왔어요.
Q.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동생한테 치료를 더 이상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그냥 연명 치료만 하면서 기다려야 될 수밖에 없는 게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
처음에 사고났을 때도 이제 나중에 얘기 들었던 게 아마 길면 3개월 정도다 그런 얘기를 들었어서 그전부터 이제 좀 마음의 준비를 조금씩이나마 하고 있었죠."
◀ 기자 ▶
어렸을 때부터 떨어져 살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으실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가장 아쉬우신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 故배모 씨(피해자) 오빠 ▶
"제일 그런 거는 이제 동생이 사고 나서 이때까지 어머니 아버지 얼굴 한 번 못 보고 이제 목소리 한 번 못 듣고 갔다는 게 이제 좀 많이 그렇죠."
Q. 사고 후 피의자 측에서 연락을 했나
"아니요 직후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몇 개월 동안 나중에 재판할 때쯤인가 하고 나선가 그때 그냥 뭐 합의에 대한 내용을, 어떻게 하자는 식으로 그렇게 온 건 아니고 두루뭉실적으로 그쪽 변호사가 합의를 할 생각이 있냐 자기랑 변호사끼리 만날 의향이 있냐 뭐 그렇게 물어는 봤다고 하더라고요.
당연히 받을 생각도 없고 이제 와서 처음부터 그 사람이 사고 내고 유튜브에 나가거나 TV에 나와서 인터뷰 하는 거 보고 일단 아무것도 저희는 합의할 생각도 없고 그런 거 받을 의향도 없다고 이제 확신이 섰거든요.
하려면 진짜 자기가 그랬으면 진짜 진정성 있게 반성하고 사과하려면 처음부터 그런 행동들을 보이면 안 됐어야죠."
Q. 피의자 측은 일부 혐의 부인하고 있는데
"저는 그냥 어이없고 그냥 이해를 못하고 좀 화가 나긴 하죠.
(혐의가) 이제 다 인정이 됐으면 좋겠고 그 외에도 그 사람의 마약 오남용이라든지 아니면 불법적인 자금의 출처라든지 뭐 그런 것들이 다 밝혀내졌으면 좋겠죠."
Q. 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생이 (지난달) 25일 날 돌아갔는데 24일 날 생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원래 3개월 정도가 최대라 했는데 한 달 동안 자기 생일까지 기다려줬다고 그냥 그렇게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항상 잘해주지도 못하고 챙겨주지도 못하고 오빠 노릇도 잘 안 하고 그래서 너무 미안하고 이제 와서 이렇게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지만 너무 그냥 여태까지 잘못해준 거에 대해서 너무 미안하고 그래 그렇다고 그냥 미안한 감정밖에 없어요."
[연관기사]"27번째 생일까지 버텨줘 고마워"‥롤스로이스 사고 피해자 유족의 울분
https://www.youtube.com/watch?v=4npuK8KfyeM
사회
송재원
'혐의부인' 롤스로이스남에 '울분'‥"동생에게 미안" 절규한 오빠
'혐의부인' 롤스로이스남에 '울분'‥"동생에게 미안" 절규한 오빠
입력 2023-12-04 16:40 |
수정 2023-12-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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