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을 맞으며 과제를 하고 있는 중국 어린이들의 모습입니다.
호흡기 질환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병원을 가득 채운 아이들이 한 곳에 모여 숙제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중국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오늘 긴급성명을 내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인도, 대만 등 인접국은 최근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비상인데 우리나라 보건 당국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미유행 타령을 멈추고 코로나19를 반면교사 삼아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국내에서 아직 유행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최근 독감이 유행하며 소아과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진 상황에서 폐렴까지 확산될 경우 진료 대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협회 측은 "최근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보건당국의 마이코플라스마 대책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보건소 등에서 개인위생을 당부하는 기사뿐"이라며 "도대체 정부가 왜 존재하는지 그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표본 감시 의료기관이 200병상 이상으로 돼 있는데 소아 감염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곳은 아동병원"이라며 소아감염 표본 감시 의료기관에 아동병원을 포함시킬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아동들 사이에서 확산이 잘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기처럼 두통, 발열,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대개 1주일 정도 증상이 나타나는 감기와 달리 3~4주간 지속되고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사회
곽승규
"대만·인도 초비상‥우린 뭐하나" 중국발 폐렴 확산에 '긴급성명'
"대만·인도 초비상‥우린 뭐하나" 중국발 폐렴 확산에 '긴급성명'
입력 2023-12-04 17:54 |
수정 2023-12-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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