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에 전두환의 유해를 안장하려던 유족들의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두환의 유해가 묻힐 것으로 알려졌던 파주시 장산리의 땅 소유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임시계약 기간이 끝났는데 본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매물을 거둬들였고 앞으로도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유자는 지난해 3월 자신이 소유한 산을 캠핑장과 요양원으로 개발하고 싶다는 이들과 임시계약을 했다며, 지난 10월까지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본계약을 하게 돼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소유자는 또 자신의 땅에 전두환의 유해가 안장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 등의 인허가 절차가 지연돼 임시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전두환의 유해가 오는 것에 대한 현지 반발이 커지자 매도를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경일 파주시장과 파주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은 "파주 그 어디에도 학살자 전두환을 편히 잠들게 할 곳은 없다"며 안장을 강력 반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한 뒤 2년 넘게 서울 연희동 자택에 안치 중인 전두환의 유해는 당분간 안장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회
이동경
파주 발칵 뒤집히자 백지화‥전두환 유해, 연희동 못 나온다
파주 발칵 뒤집히자 백지화‥전두환 유해, 연희동 못 나온다
입력 2023-12-06 09:51 |
수정 2023-12-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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