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샐러드가 가운데 들어간 빵 두 조각과 딸기잼 1봉지, 그리고 수프 한 그릇.
어제 아침 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제공됐다는 아침밥 사진입니다.
어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이 사진과 함께 '서울 모 경찰서 아침 식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경찰 소속임을 인증한 작성자는 "가격은 5천 원, 빠진 음식은 없다"며 "다들 아침 먹고 힘내세요"라고 적었습니다.
작성자는 그러면서 해당 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은 매달 식권을 강제로 구매하고 있다며 제공된 음식을 다 담은 것이고, 빵도 두 개만 먹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아무리 고물가 상황이라도 음식값에 비해 내용물이 너무 부실하다', '식권을 강매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들이 제기됐습니다.
또, 일부 네티즌은 '경찰보다 교도소 죄수들이 더 잘 먹겠다'며 '저거 먹고 힘이 나겠느냐'는 비판의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 게시물은 익명 커뮤니티에서 삭제됐으며, 일각에서는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진 속 식단은 서울 강북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에게 조식으로 제공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서 리모델링을 마친 걸 기념해 점심 무료 특식으로 감자 뼈다귀탕을 준비하다 보니 조식 준비가 다소 미흡했다"며 "이 부분은 직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사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직원들의 동의를 받아 5천 원 상당의 식권을 한 달에 10매 안팎으로 자율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사회
곽동건
"죄수도 이것보단 잘 먹겠네!" 5천 원짜리 경찰 식단에 '시끌'
"죄수도 이것보단 잘 먹겠네!" 5천 원짜리 경찰 식단에 '시끌'
입력 2023-12-06 10:47 |
수정 2023-12-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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