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를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검사가 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범죄혐의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진 검사의 재판에서, 진 검사는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방어권 행사가 가능할 정도로 범위가 특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도 검찰에게 "공소사실 중에 게시물의 어떤 부분이 거짓 사실을 적시한 것인지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며 다음 재판까지 의견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진 검사 주장의 취지 잘 모르겠다"며 "진 검사 측 의견서를 살펴본 뒤 다음 재판까지 의견서를 정리해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 검사는 지난해 9월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올리며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라는 글을 올려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게시글 말미에는 '매춘부'와 '검찰'을 뜻하는 두 영어 단어를 합성한 듯한 영단어도 썼는데, 진 검사는 이에 대해 "검찰의 권한남용을 비판하기 위해, 자신이 검찰과 조직을 뜻하는 단어를 합성한 신조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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