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의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동서 인수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매각 과정에서 현대차 계열사 대표에게 거액의 뒷돈이 전달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작년 9월 KT클라우드가 정 회장 동서 박성빈 전 대표의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할 당시, 박 전 대표가 서정식 당시 현대오토에버 대표에게 수천만원 뒷돈을 건넨 혐의를 포착해 현대오토에버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지분 매각을 앞둔 박 전 대표가 매출의 99퍼센트를 의존하던 현대오토에버측에, KT에 회사 매각이 잘 이뤄지도록 계속해서 납품계약을 유지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 가까운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2021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차 총수를 정몽구 전 회장에서 아들 정의선 회장으로 바뀌자, 현대차 그룹이 총수의 동서 회사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동서 회사의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스파크 매각 계약 과정에서는 현대차와 KT 두 그룹에서 모두 임원을 지낸 윤 모 씨가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를 불러,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회
정상빈
[단독] 현대차 일가 회사 매각 과정 수천만원 뒷돈 포착
[단독] 현대차 일가 회사 매각 과정 수천만원 뒷돈 포착
입력 2023-12-11 19:50 |
수정 2023-12-1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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