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전 8시쯤 성북경찰서를 나선 남성은 '질식사 소견 나왔는데 어떻게 살해했나', '살해 의도가 있었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로 호송차에 탑승했습니다.
남성은 지난 3일 저녁 8시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 도중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남성은 119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직접 신고한 뒤 한동안 집을 나섰다가 돌아왔고, 소방 당국의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에 같은 날 밤 9시 반쯤 체포됐습니다.
국과수는 숨진 아내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목 압박과 과다 출혈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놨습니다.
지난 6일 구속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부부싸움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목을 졸랐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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