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문제로 다투던 의붓어머니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는 지난 10월 누나의 장애인 연금 통장을 가져가려다 이를 막는 의붓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고 승용차를 빌려 약 3시간 거리의 경북 예천군으로 시신을 옮겨 암매장한 혐의로 40대 남성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 남성이 누나의 정신병원 치료비가 밀려 의붓어머니와 다투던 중 멱살을 잡히고 뺨을 맞는 등 몸싸움이 벌어져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실직한 남성이 인터넷 방송진행자를 후원하는 등 재산을 탕진한 뒤 의붓어머니의 기초연금에 손을 대는 등 재산을 탐내 온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수사결과를 뒤집고 이 남성을 기존 살인에서 강도살인으로 죄명을 바꿔 재판에 넘겼습니다.
사회
박솔잎
의붓어머니 살해·암매장 혐의 40대 남성 구속기소
의붓어머니 살해·암매장 혐의 40대 남성 구속기소
입력 2023-12-12 16:07 |
수정 2023-12-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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