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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승규

48층 주상복합서 닭뼈가 '휘익'‥"악!" 지나던 예비부부 '날벼락'

48층 주상복합서 닭뼈가 '휘익'‥"악!" 지나던 예비부부 '날벼락'
입력 2023-12-14 11:41 | 수정 2023-12-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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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거리.

    곳에 치킨 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한두 조각이 아닙니다.

    [예비신부/제보자(음성변조)]
    "지나가던 행인들 분도 이 치킨이 아까부터 있더라. 그래서 이게 시간대별로 이렇게 나눠서 던진 것 같아요. 이제 하나씩 한꺼번에 던진 것 같지 않고."

    대체 어디서 버려진 걸까.

    놀랍게도 바로 옆 48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실제 고층에서 떨어진 이 치킨에 맞아 다친 피해자도 발생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주상복합 건물 상가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오던 예비신랑이 닭뼈에 맞아 다친 것입니다.

    [예비신부/제보자(음성변조)]
    "예비 신랑이 갑자기 '아' 소리가 나는 거예요. 처음에는 치킨이 맞았다고 해가지고 어이가 없어가지고 그냥 봤는데 예비 신랑이 얼굴을 움켜쥐고 있었다가 얼굴을 이렇게 풀렀는데 피가 막 나고 있는 거예요. 이마에서도 막 계속 나고 있고 콧등이랑 막 눈 밑에도 막 다 까져 있고. 이마도 엄청 부풀어오르고 있는 거예요."

    48층 높이에서 떨어지다 보니 속도가 붙어 충격이 더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길을 걷다 당한 날벼락에 크게 놀란 예비부부는 이런 일을 당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예비신부/제보자(음성변조)]
    "정말 저희한테 이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저거에 만약에 고개라도 들어서 눈이나 코에 맞았으면 진짜 어쩔 뻔했나 너무 끔찍하고 그때 당시엔 진짜 너무 화가 많이 났었어요."

    경찰조사 결과 치킨을 던진 사람은 초등학생 A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군은 친구와 부모님 몰래 치킨을 시켜먹다가 들킬까 두려워 밖으로 던졌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은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14살 미만이라 형사 입건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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