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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상훈

4년 만에 직접 입 연 정경심 "아들 실제 활동 기반‥위조 아냐"

4년 만에 직접 입 연 정경심 "아들 실제 활동 기반‥위조 아냐"
입력 2023-12-18 18:11 | 수정 2023-12-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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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만에 직접 입 연 정경심 "아들 실제 활동 기반‥위조 아냐"

    속행 공판 출석하는 정경심 전 교수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019년 기소 이후 4년 만에 재판정에서 직접 자신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자신과 남편의 자녀 입시비리 재판에서 휠체어를 탄 채 증인으로 출석한 정 전 교수는 "아들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듣고 아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미국 대학에 진학시키려고 24시간 관리하며 아이를 데리고 있으면서 공부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전 교수는 "아들의 수료증이나 상장은 실제 활동에 기반을 두고 있어 위조한 것이 아니"라면서도 "이런 행위가 '셀프 수여'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을 당시엔 몰랐고 이를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1심에서 허위로 인정된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에 대해선 "아들을 아빠 연구실 한쪽 구석에 앉히면 잡생각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고 인턴십 결과물도 있었다"며 "담당 교수에게 발급 요청을 해 직접 받아왔고 남편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편인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한국 남자 중에서도 가장 아이들 교육에 관심 없는 아빠 중 하나이며 부산 남자라 대화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며 "원칙주의자로, 거의 협박을 해야 도와주는 정도"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들의 출석을 허위로 적은 혐의에 대해선 "아이가 이상한 생각을 하지 않게 하는 게 제일 중요했고 아들이 유급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 출석에 대해 크게 생각을 안 했다"며 "미국 대학은 생활기록부상 출결을 요구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또 직접 입을 연 계기에 대해선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겠다는 생각으로 정직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피고인 신문을 자청했다"며 "우리 가족은 다 잃었고 다 내려놨다"고 울먹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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