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전국에서 첫 개시
내년 1월 27일부터 서울시에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월 6만원대 카드 한 장으로 지하철과 버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기후, 교통 환경변화에 맞춰 친환경 교통혁신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는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시는 새해 첫날인 내년 1월 1일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구간의 교통카드 시스템 개발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1월 27일을 개시일로 정했습니다.
서울 시내 지하철 노선 중 코레일이 운영하는 구간은 약 20%로 이 구역만 서비스를 늦게 시작하면 시민 혼란과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6만원대 이용가능…인천·김포서도 이용가능할 듯
기후동행 카드의 가격은 2가지로 나뉘는데 시의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면 6만 5천원, 이용하지 않으면 6만 2천원입니다.
카드를 구매하면 서울 지역 내 지하철 1~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서울~김포공항까지 지하철에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신분당선은 요금체계가 달라 서울구간이어도 이용이 제한됩니다.
버스의 경우 서울시 면허의 시내와 마을버스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나 인천 등 타 시·도 면허 버스와 광역버스, 심야버스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인천과 김포 등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를 위해 별도의 기후동행카드를 만들 예정이라며 현재 제시된 6만원대 가격대보다 좀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인천시와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김포시와도 김포골드라인과 김포 광역버스 참여 협약을 맺었습니다.
모바일카드나 실물카드로 이용 가능
기후동행카드는 시범사업 시작 5일 전인 1월 23일부터 모바일카드를 내려받거나 실물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월 이용 요금을 계좌이체하고 5일 이내 사용 시작일을 지정한 후 이용하면 됩니다.
iOS 기반인 아이폰의 경우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7월까지 시범기간 내 신용카드로 모바일카드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시범 사업이 끝나는 이후부터는 대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후불 교통카드에 기후동행카드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천원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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