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가방' 의혹 공수처 고발 "인사 개입도 밝혀야"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청탁금지법위반 국민권익위원회 신고

시민단체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과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 오동현 대표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윤대통령 부부에 대한 고발장을 오늘 공수처에 접수했습니다.

이들은 김 여사가 진보성향 통일운동가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작년 6월과 9월, 약 1백 80만원어치의 샤넬 향수·화장품 세트, 3백만원짜리 디올 파우치를 받았다며, 윤 대통령도 이를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김 여사가 인사청탁 전화를 받는 것을 목격했다는 최 목사의 주장에 대해 "부당하게 인사에 개입했다면 직권남용"이라는 지적도 고발장에 적었습니다.

이와 별개로 참여연대는 1백만원이 넘는 선물을 주고 받지 못하도록 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윤 대통령 부부와 최 목사를 국민권익위에 신고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처음 보도했던 인터넷언론 '서울의 소리'는 윤 대통령 부부를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