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안심소득' 시범 사업의 1차 중간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원 가구의 근로소득과 식품·의료 서비스 등 필수 재화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3 서울 국제 안심 소득 포럼'을 열고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1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안심소득'은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구 소득의 절반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복지 정책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지원이 더 많아지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시범사업 참여 가구를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되는 성과 평가 중 첫 번째에 해당합니다.
조사 결과 안심소득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시범 사업에 참여한 지원 가구의 21.8%가 소득 증가를 경험해, 지원 가구의 근로소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원 가구에서 식료품과 의료 서비스, 교통비 등 필수 재화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안심소득의 지원 가구 중 현행 복지제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구의 비율은 54%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해 7월 선정된 시범사업 지원 가구 중 4.8%의 가구 소득이 지난달 기준 중위소득 85% 이상으로 증가해, 현행 복지제도보다 탈수급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날 포럼에서 오세훈 시장은 "안심소득은 정해진 소득 기준을 초과해도 수급 자격은 유지된다"며, "도움이 필요한 때 자동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현행 복지제도와 달리 근로 의욕을 저하하지 않도록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사회
송서영
서울시 '안심소득' 시범사업, 복지 사각지대 해소 기여‥'근로소득·필수재화 소비 증가'
서울시 '안심소득' 시범사업, 복지 사각지대 해소 기여‥'근로소득·필수재화 소비 증가'
입력 2023-12-20 12:49 |
수정 2023-12-20 12:4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