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하고 자수한 20대 남성이 자신의 블로그에 범행 사진을 올리고 "예술을 한 것 뿐"이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남성은 "경찰에 발각된 것 같아 자진 출석했다"며, "문화재에 낙서를 하는 행위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남성은 오늘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전 예술을 한 것 뿐이에요"라며, "다들 너무 심각하게 상황을 보는 것 같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성은 지난 17일 범행 직후에는 범행 인증 사진과 함께 "제 전시회 오세요. 곧 천막 치고 마감될 것"이는 글을 올렸습니다.
피의자인 남성은 지난 17일 밤 경복궁 영추문 왼편 담벼락에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을 스프레이로 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남성이 '모방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6일 새벽 경복궁과 서울경찰청 외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혐의로 어제 저녁 10대 피의자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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