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생을 납치하고 아이의 엄마에게 2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법원에 출석한 남성은 '채무 이외 동기가 있는지', '범행은 혼자 계획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남성은 지난 19일 오전 8시 반쯤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를 흉기로 위협해 아파트 옥상으로 끌고 간 뒤, 아이 부모에게 몸값으로 2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은 남성이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현장을 벗어나 인근 파출소로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남성을 추적해 범행 약 6시간 만에 남성을 아파트 인근에서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했고, 경찰은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회
송서영
초등생 납치하고 2억 요구한 40대 남성 구속 갈림길
초등생 납치하고 2억 요구한 40대 남성 구속 갈림길
입력 2023-12-21 10:41 |
수정 2023-12-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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