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열린 서울 광장시장 상인 서비스 향상 결의대회.
광장시장에서 먹거리를 제조, 판매하는 상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상인대표가 '친절', '가격', '위생', '안전' 등의 단어를 선창하면 참석자들이 '준수한다"는 구령을 세 번씩 따라 외쳤습니다.
앞서 지난달 16일 한 유명 여행 유튜버가 올린 영상을 통해 광장시장의 바가지 가격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유튜버가 서울을 찾아온 베트남 지인들과 함께 1만 5천 원짜리 모둠전 한 접시를 시켰는데 10개 조금 넘게 나온 전의 가격이 너무 비쌌던 겁니다.
[윤희철/유튜버]
"이게 15,000원이에요? <그래서 내가 더 시키라고 한 거야.> 이거 15,000원이지? 뭐 이유가 있겠지… 와, 이게 15,000원이라고?"
광장시장 상인회는 영상에 등장하는 가게에 10일간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조치에 나섰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자정 결의대회까지 열게 됐습니다.
상인회는 매월 지속적인 서비스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불참 시에는 영업정지 1일 및 재교육 등 강도 높은 자정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선 '홍수가 오니 일단 피하는 거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지난 6월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도 꽃게 바꿔치기 논란과 바가지 등 비판이 일자 '고객신뢰 자정대회'를 열어 큰절까지 하며 사과했는데, 최근에도 일부 상인이 "사지도 않을 거면서 가격을 왜 묻냐"며 막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출처 : 유튜브 '희철리즘Heechulism')
사회
곽승규
'모듬전 바가지' 뭇매맞은 광장시장‥어깨띠 멘 상인들 '반성 대회'
'모듬전 바가지' 뭇매맞은 광장시장‥어깨띠 멘 상인들 '반성 대회'
입력 2023-12-21 10:50 |
수정 2023-12-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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