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도박 홀덤펍 검거 현장 [인천 서부경찰서 제공]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박장소개설·도박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홀덤펍 운영자 38살 남성을 비롯해 3명을 구속하고 딜러와 이용자 등 146명을 불구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업주는 인천 서구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면서 개발자와 온라인 환전소를 개설한 뒤 온라인 환전소 이용은 합법이라고 광고하며 홀덤펍 16곳과 가맹을 맺고 도박금 177억 원에 달하는 불법 도박을 벌여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온라인 앱 환전 구조 [인천 서부경찰서 제공]
지난 8월, 관내 홀덤펍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업소 장부 등을 분석해 온라인 환전소의 존재를 알게 됐고 이후 가맹 업소들을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또 운영자와 동업자, 투자자, 딜러 등 29명의 범죄수익 30억 원가량을 몰수·추징했습니다.
이용자 중에는 고등학생 4명도 포함됐는데, 이들은 선도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그간 온라인 환전소가 단속 사각지대에 있었던 만큼 다른 업소를 대상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매장에서 직접 환전해주던 방식이 아닌 온라인 환전은 전국에서 처음 적발됐다"며 "현재 온라인 환전소는 폐쇄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칩과 교환해주는 매장이용권(게임포인트) [인천 서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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