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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구나연

장기 미제로 남은 성폭행 사건 피의자, 17년 만에 DNA 대조로 긴급체포

장기 미제로 남은 성폭행 사건 피의자, 17년 만에 DNA 대조로 긴급체포
입력 2023-12-22 11:09 | 수정 2023-12-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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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미제로 남은 성폭행 사건 피의자, 17년 만에 DNA 대조로 긴급체포

    [자료사진]

    경찰이 17년 전 일어난 여성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를 DNA 대조로 최근 붙잡았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최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7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06년 6월 신림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혼자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CCTV가 없었고, 유일하게 확보된 체모의 DNA와 일치하는 정보도 없어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하면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다 최근 경찰과 검찰이 성폭력 장기 미제 사건을 전수조사하던 중 17년 만에 용의자를 검거하게 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11년 서울 구로구에서 강도 범죄를 저질러 구속됐는데, 그때 등록된 남성의 DNA 정보가 당시 성폭행 사건 현장 체모의 DNA와 일치한 겁니다.

    경찰은 남성을 긴급체포해 법원에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구속 여부는 양형 단계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이를 기각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추가 수사를 마친 후 남성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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