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난 불이 2시간 1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포스코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용광로 주변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119특수대응단과 소방차 33대, 소방관 100여명을 동원해 2시간 10여 분 만에 진화 작업을 마쳤고,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이후 정전이 발생하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은 일시 중단됐는데, 경찰은 포스코 5개 구역 중 4개 구역에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포스코 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으니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사내에 긴급 공지했습니다.
또 폭발 등 위험 상황을 막기 위해 부생가스를 일시에 밖으로 태워서 내보내는 이른바 '방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화재 원인과 관련해, 경찰은 포스코 공장 안에서 라인 배관이 파손되며 가스가 누출되자 스파크가 발생하며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스 공급 중단으로 전기 발전량이 일시 감소했으나 중요 설비들에 대한 전기 공급은 비상 발전기를 통해 가동해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전체 조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화재가 진압된 뒤 포스코는 발전소 설비 재가동에 들어갔으며, 전기량 감소로 일시 중단했던 설비를 차례로 가동할 예정입니다.
사회
조재영
포항제철소 불, 2시간 10분만에 진화‥공장 일부 한때 가동 중단
포항제철소 불, 2시간 10분만에 진화‥공장 일부 한때 가동 중단
입력 2023-12-23 08:14 |
수정 2023-12-23 15:2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