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학등록금, 최대 5.64% 인상 가능‥13년 만에 5%대

대학들이 내년 등록금을 올해보다 최대 5.64%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산정방법을 발표하며 법정한도를 전년도보다 1.79%포인트 높은 5.64%로 결정했습니다.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가 5%대가 된 것은 2012학년도 이후 13년 만입니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해서는 안되는데,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76%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교육부는 "내년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각 대학에서 등록금 동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내년에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에는 국가 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합니다.

국가 장학금 Ⅱ유형은 대학이 자체 기준으로 장학생을 선발할 수 있으며, 재학생은 물론 신입생이나 편입생에게도 장학금을 줄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국가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부분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