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측이 검찰 수사가 "고발사주 보도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스버스 이진동 대표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대장동 사건 윤곽을 파악하기 위해 김만배 씨와 두세 차례 통화한 적은 있으나 부산저축은행이나 윤석열 대통령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만배 씨와 짜고 윤 대통령의 검사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을 취재할 것을 기자에게 지시했다고 의심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대표는 또 "검찰이 문제 삼는 뉴스버스 보도는 대검 중수부라는 기관의 부실 수사 의혹을 합리적으로 제기한 것"이라며 "기관은 명예훼손 대상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도 당시 윤 대통령은 4명의 국민의힘 경선주자 가운데 한 명이었을 뿐"이라며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하명 수사를 하느라 억지 칼춤을 추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부산저축은행 수사 관련 보도가 여론 조작이라는 검찰의 시각에 대해, 대선 당시 고발 사주 의혹을 축소하려는 시도를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재작년 9월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뉴스버스 기사를 거짓 정치공작이라 했고, 일부 언론은 제보 사주라는 허위 프레임을 만들어 냈지만 모두 근거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재작년 10월, 윤 대통령의 대검 중수부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를 봐줬다는 취지의 보도에 관여한 혐의로, 오늘 이 대표의 집과 사무실 PC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사회
나세웅
'윤석열 명예훼손' 뉴스버스 측 "고발사주 보도 보복, 하명수사 칼춤"
'윤석열 명예훼손' 뉴스버스 측 "고발사주 보도 보복, 하명수사 칼춤"
입력 2023-12-26 17:11 |
수정 2023-12-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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