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수감돼 검찰 소환에 불응해온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늘 4번째 소환 요구에 응한 뒤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후 2시부터 3시간 반 동안 구속상태인 송 전 대표를 불러 조사했지만, 송 전 대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은 "판사 앞에서 성실히 답변할 계획이며, 다시는 소환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문에 앞서 구두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사건이나 검찰 특활비 고발건 등 더 중대한 사건은 왜 수사하지 않는지, 윤관석 의원에게 정당법 위반으로 5년을 구형한 것이 말이 되는지 등 의견을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자필 입장문에서 "윤석열 정권의 사병으로 전락한 검찰의 정치 보복수사에 맞서 싸워나가겠다"며 "앞으로 기소될 때까지 검찰 소환에 더는 응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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