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안타까운 사망에 이어, 군대에서는 수해 실종자 수색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스무 살 해병대원(故 채 상병)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에 공개된 통화 녹취 내용을 통해 당시 임성근 사단장이 수중수색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책임소재와 진상규명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은 5개월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보직에서 해임된 박정훈 대령은 군사재판을 받고 있으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이 군사 검찰의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보다 약 3배 높게 나왔다.지난 11월, PD수첩은 이정섭 검사의 비위 제보자 강미정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 후 한 달이 지난 현재, 제작진은 강 씨를 다시 만나 그간의 사건 진행 사항에 대해 물어보았다. 강 씨는 남편의 마약투약이 의심되던 시기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증거로 제출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해당 휴대전화에 내장되어 있던 SD카드가 사라졌다고 말하며 마약 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결과, 마약 관련 범죄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원인에 대한 응답으로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이 가벼워서(37%)’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고위 검사 인척의 마약 무마 의혹과 같은 차별적인 수사 관행(25%)’이 다음으로 꼽혔다. 지난 4월 PD수첩에서는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제작진은 출소 이후, 정명석 씨가 어떻게 또다시 신도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는지, 이에 가담한 공범자들을 중심으로 사건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지난 12월 22일,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JMS 총재 정명석 씨에게 징역 23년이 선고되었다. 제작진은 OTT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PD를 만나, 이번 판결에 대한 생각을 직접 물었다. 조 PD는 “23년 후에 정명석이 100세가 되어 출소가 가능하거든요. 현재 18명 이상의 성 피해자들이 추가 고소를 준비 중이며, 여전히 미성년자인 여성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아마도 우리나라 유기 징역 중에서 가장 긴 징역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하며 "누군가가 나에게 전도를 하는데 이것이 비정상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으면 우선 의심을 해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2023년, PD수첩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혹과 민감한 이슈들을 다루며 진실을 찾고자 노력했다.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 PD수첩은 2024년에도 계속된다.
[여론조사 개요]
> 모집단 :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 온라인 패널 65만여 명
> 표본추출 : 지역별, 성별, 연령별 기준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 1,000명
> 조사방법 :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산출 및 적용 :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 응답률 : 16.7%(총 5,983에게 설문 발송하여 1,000명 응답 완료)
> 표본오차 :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기간 : 2023년 12월 13일 ~ 12월 15일
> 조사기관 : 케이스탯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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