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배우 이선균 씨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건을 수사해온 인천경찰청은 "강압수사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경찰청 측은 '강압수사 지적이 나온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이 씨에 대한 소환조사 때마다 복수의 변호인이 입회했는데, 강압수사를 했다면 변호인들을 통해 즉각 문제가 되지 않았겠냐는 겁니다.
경찰은 또 최근 심야조사 때도 이 씨의 동의를 받는 등 모든 수사는 규정과 절차에 따랐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이 불필요하게 노출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론에 엠바고를 요청하거나 사실관계를 확인해주지 않았는데도 지켜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이 씨 관련 수사에 대해 "사망한 분에 대해서는 공소권이 없다”면서 “나머지 피의자 등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배우 이선균 씨, 가수 권지용 씨를 주요 축으로 진행돼 온 인천경찰청의 이번 마약 수사에서 이미 권 씨가 무혐의 처리된 가운데 이 씨까지 숨지자 경찰 내에선 안타까움과 함께 당혹스럽다는 기류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인근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회
곽승규
"강압 수사한 사실 전혀 없다"‥'이선균 사망' 경찰 반응은
"강압 수사한 사실 전혀 없다"‥'이선균 사망' 경찰 반응은
입력 2023-12-27 17:47 |
수정 2023-12-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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