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빅] '국대 은퇴' 부인한 김민재‥"성숙하지 못해 사과"](http://image.imnews.imbc.com/news/2023/sports/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3/03/29/pth23032903.jpg)
[김민재 SNS 캡쳐]
논란이 된 인터뷰 이후 하루가 채 안 된 시점인데요.
김민재 선수는 사과문을 통해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되어 글을 올린다"면서 "지금껏 국가대표팀 경기에 모든 걸 쏟았고 죽어라 뛰었다", "멘탈적으로 무너졌다는 이야기는 경기장에서의 부담감과 수비수로서 실점했을 때의 실망감 등 이런 부분들로 힘들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 선수는 "대표 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 점 성숙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며 글을 끝맺었는데요.
다만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만 집중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언급했던 부분에 대해선 명쾌한 해명이 없어, 축구팬들의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주진 못했습니다.
김민재 선수는 어제(28일) 국가대표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힘들다. 멘탈적으로 많이 무너진 상태다. 당분간.. 당분간이 아니라 소속팀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이적설 때문이 아닌 그냥 축구적으로 힘들다.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아직 (축구협회와는) 조율이 된 건 아니다" 며 은퇴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다음 달 이탈리아를 방문해 김민재를 만나 해당 발언 배경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재 사과문 전문>
우선 저의 발언으로 놀라셨을 선수,팬 분들 죄송합니다.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되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대표선수를 하면서 한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국가대표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때 단 한번도 당연시 여기지 않았고 잔 부상이 있다는 이유로 비행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경기가 많아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열심히 안한 경기가 없습니다. 모든 걸 쏟았고 죽어라 뛰었습니다.
어제의 인터뷰로 제가 태극마크를 달고 뛴 49경기는 없어졌고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와 모든 것들을 모르고 가볍게 생각하는 선수가 되어버렸습니다. 마냥 재밌게만 했던 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였고 멘탈적으로 무너졌다는 이야기는 경기장에서의 부담감, 나는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수비수로서 실점 했을 때의 실망감, 이런것들이 힘들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지금 제가 축복받은 선수임을 잘 인지하고 있고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 기간에 모든 부분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되었음을 알아주시고 대표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 점, 성숙하지 못한 점, 실망했을 팬, 선수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국가대표팀을 응원해주시고 현장에 와주시는 팬분들 감사합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