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선수가 최근 불거진 사우디 이적설을 단호하게 반박했습니다.
어제 1대1 무승부로 끝난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 직후였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이거는 제가 어떻게 얘기해도 그냥 얘기가 돌 거니까 근데 저는 아직 그 리그에 갈 준비가 안 돼 있고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해요."
손 선수는 그러면서 과거 기성용 선수의 인터뷰를 언급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또 성용이 형이 한번 그때 얘기했잖아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 어찌 보면 저한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돈은 중요하지 않고 저한테는 축구 또 축구의 자부심 제가 좋아하는 거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앞서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 선수가 한국 대표팀 주장의 무게감을 강조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자신도 쉽게 하위리그로 옮기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손 선수는 그러면서 “돈은 중요하지 않고, 제게는 축구와 축구의 자부심,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의 활약을 다짐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저는 프리미어리그가 너무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분명히 많기 때문에 잘 돌아가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려운 질문 감사합니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이 4년간 매 시즌 3000만 유로, 우리 돈 420억여 원을 받는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손흥민의 이적을 추진하는 팀이 사우디의 알이티하드라며 구체적인 팀 이름도 거론했습니다.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한 데 이어 손흥민에게까지 손을 뻗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손 선수가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힌 만큼 사우디 이적설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손 선수는 최근 맹활약 중인 후배 이강인 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강인이 말도 안 되는 재능의 소유자라면서도 당장 그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기보다는 그의 플레이를 보며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강인이는 진짜 재능이 정말 말도 안 될 정도로 많은 선수인데 이 재능을 저희가 보고 즐기고 잘해줬으면이 아닌 당연히 플레이에 매번 감탄하고 그냥 즐기셨으면."
이강인 선수는 현재 프랑스리그 최강팀인 파리생제르맹으로의 이적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포츠
곽승규
"제가 사우디요? 말씀드릴게요"‥'이적설' 단칼에 정리한 손흥민
"제가 사우디요? 말씀드릴게요"‥'이적설' 단칼에 정리한 손흥민
입력 2023-06-21 12:07 |
수정 2023-06-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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