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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정인

[World Now] "따뜻함을 돌려받았어요"

[World Now] "따뜻함을 돌려받았어요"
입력 2023-01-02 17:05 | 수정 2023-01-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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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속에 갇힌 새를 구한 이들 "따뜻함을 돌려받았어요."

    지난 주말이었던 12월 31일, 미국 버팔로의 한 호숫가 공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뒤, 모든 것이 얼어붙었습니다.

    심지어 갈매기도 얼음에 발이 얼어붙어 갇혀 버렸는데요.

    날개를 이리저리 펴보며, 날아보려 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알렉스 맥아더와 시무스 갈리반 부부는 호숫가에서 이웃이 갈매기를 구하는 것을 보고, 함께 구조에 나섰습니다. 무려 수십 마리가 얼음에 갇혀 있는 상황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망치와 끌로 조심스럽게 갈매기를 구했고, 날개가 얼어붙은 새 한 마리를 상자에 넣어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날 수 있을 때까지 따뜻한 곳에서 새를 보살폈는데요.

    상자에서 벗어난 갈매기는 다시 걸었고, 이어 힘찬 날갯짓을 했습니다.

    갈리반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따뜻함을 돌려받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한 번의 비행을 보는 건 절박한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그런 따뜻함을 돌려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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