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가 이른바 카타르발 '로비 스캔들' 연루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의원 2명에 대한 면책특권 박탈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일 SNS를 통해 "벨기에 사법당국 요청에 따라 의원 2명의 면책특권 포기 결정을 위한 긴급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 의원 2명이 누구인지는 명시되지 않았으며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은 2명이 벨기에의 마르크 타라벨라 의원,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코촐리노 의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안은 벨기에 수사당국이 앞서 지난달 초 `걸프 국가`가 유럽의회에 로비를 벌였다며 해당 국가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4명을 기소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해당 국가가 카타르라고 보도했으며, 올해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자국과 관련된 EU 정책이나 입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유럽의회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모로코도 유럽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카타르와 모로코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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