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폭증으로 장례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한 장례식 참석자를 인용해 상하이 룽화 화장시설의 경우 평소 가능한 수준보다 5배 많은 하루 500구 이상의 시신을 화장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격식을 갖춘 이별 의식도 없이 쫓기듯 화장해야 하고, 공동 화장을 하는 경우도 있어 고인과 유족의 존엄성이 박탈당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엿습니다.
중국의 전문가들과 지방 정부가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각 지역의 코로나 확진 상황을 발표하는 상황을 짚어보면, 방역 완화 정책을 발표한 지난달 7일 이후 3주 만에 중국 각 성과 대도시 인구의 50∼90%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국 정보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하루 9천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수억 명의 이동이 예상되는 오는 22일 춘제, 음력 설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감염 증가가 예상돼 사망자 수는 더 치솟을 전망입니다.
블룸버그는 "이미 주요 도시의 화장·장례 식장은 포화 상태에 도달했으나, 전문가들은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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