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지난 2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의 한 건물 밖에 설치된 CCTV에 잡힌 영상입니다.
검은 옷차림의 남성 2명이 석유로 보이는 액체를 건물 바닥과 벽 곳곳에 뿌립니다.
그 중 한 남성이 불을 붙이는 순간.
건물벽과 바닥에 붙은 불이 순식간에 방화범들에게도 옮겨 붙었습니다.
당황한 방화범들은 고함을 지르며 뛰다가 바닥에 넘어집니다.
그리고 곧 화면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라틴계 이민자를 위해 세금 정산 등 여러 편의를 제공하는 업체의 건물이었습니다.
업체를 운영하는 사장은 "누군가 이 사업체가 불에 타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나를 슬프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방화범들이 얼마나 다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화면에 나타난 사람들을 아는 사람은 신고해 달라고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세계
이재훈
[World Now] 자기 몸에 불 붙자 달아난 방화범
[World Now] 자기 몸에 불 붙자 달아난 방화범
입력 2023-01-05 12:03 |
수정 2023-01-0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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