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연합뉴스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의 힘을 보여주는 결과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직결되는 임금 상승세는 다소 꺾여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조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 시간으로 6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2만3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자리 증가폭은 25만6천개였던 11월보다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 개보다는 많았으며, 지난해 전체로는 총 45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해 월평균 37만5천 개씩 늘어나 1940년 이후로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강한 성장 속도입니다.
실업률은 3.5%로 전월치 3.6%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96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며, 11월 실업률 역시 애초 발표된 3.7%에서 3.6%로 하향조정됐습니다.
다만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늘어나 시장 전망치인 0.4%, 5.0%를 각각 하회하며,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률도 지난 2021년 여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를 비롯한 미 경제매체들은 이날 보고서에 대해 금리인상과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 노동시장의 강한 힘을 보여준 결과라면서도 임금 상승세 둔화를 근거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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