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의 날 120주년 기념식서 축사하는 래리 호건 주지사 [사진제공 : 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7일 '공화당이 래리 호건을 고려하지 않으면 그들의 손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만약 호건이 정치적으로 잊히면 공화당의 손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15년 첫 임기를 시작한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주의 연임 제한 때문에 오는 18일 두 번째 임기를 마치고 물러납니다.
한국계인 유미 여사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알려진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내 대표적인 친한파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호건이 공화당에서 친기업과 감세 등 전통적인 보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2020년 대선 결과가 사기라는 거짓말에 동조하지 않은 소수의 선출 고위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다수 공화당 선출직과 달리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 등 강경파의 무리한 주장을 비판해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호건 주지사가 트럼프를 비판해 다수 공화당의 반감을 사면서도, 전통적 공화당으로의 복귀를 계속 주장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입장과 재임 기간 거둔 경제 성과가 2024년 대선 캠페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