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인도로 향하던 러시아의 여객기가 폭탄 테러 협박을 받고 인도 공군 기지에 비상 착륙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244명이 탑승한 러시아 아주르에어 항공사 전세기는 현지시간 9일 밤 9시 50분쯤 인도의 서부 구자라트주 잠나가르 공군 기지에 착륙했습니다.
이 전세기는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뒤 고아 국제공항 항공교통 관제소로부터 폭파 협박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구자라트주로 항로를 변경했습니다.
구자라트주 테러대응팀에 따르면 아주르에어는 해당 여객기에 폭탄이 실렸다는 협박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인도 당국은 경찰, 폭탄 탐지·제거팀 등을 투입해 여객기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특이점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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