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한국 '여권 파워' 세계 2위‥북한은?

사전에 비자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나라가 몇개국인지를 따지는 글로벌 여권 순위에서 한국 여권이 올해도 세계 199개국 가운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국제교류 자문 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2023년 1분기 세계 이동성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힌 건데요.

평가 방법은 간단합니다.

특정 여권을 소지하고 있을 때 별도의 비자 발급 없이 간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개국인지를 따져보는 겁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건 일본 여권입니다.

일본 여권을 소지하면 세계 193개국을 사실상 무비자 상태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한국과 싱가포르 여권은 192개국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여권은 2013년 한때 13위로 평가됐지만 2018년부터는 세계 2∼3위를 오가며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위였던 독일 여권은 190개국으로 순위가 한단계 떨어져 스페인 여권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핀란드와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여권은 공동 4위,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웨덴 여권은 공동 5위에 올랐는데요.

반면 미국 여권은 세계 7위, 러시아 여권은 48위, 중국 여권은 66위에 머물렀습니다.

북한 여권은 무비자나 무비자로 방문 가능한 국가가 40개국에 불과해 102위로 평가됐는데요.

북한보다 여권 파워가 낮은 국가는 네팔, 팔레스타인, 소말리아, 예멘, 파키스탄,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8개국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