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한국 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 방식으로 풀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일본 피고기업이 강제동원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미쓰비시중공업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방안과 관련해 미쓰비시중공업이 피해자에 사죄하고 한국 재단에 기부할 의사가 있느냐"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개 토론회 건에 대해서는 양국 정부 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미쓰비시중공업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당사는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강제동원 문제가 이미 해결됐기 때문에, 피해자에게 배상 판결금을 대신 변제하는 재단에도 기부할 수 없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입니다.
또 다른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은 연합뉴스의 관련 질의에 "언급을 삼가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세계
김정인
강제동원 일본 피고기업, 사죄·배상 관련‥"이미 해결된 사안"
강제동원 일본 피고기업, 사죄·배상 관련‥"이미 해결된 사안"
입력 2023-01-16 16:49 |
수정 2023-01-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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