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몬터레이 파크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들이 입원한 병원에 이들을 몰살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인사이더가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LA 카운티 보안관 로버트 루나는 현지시간 22일 기자회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총격 피해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전화해 위협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루나 보안관은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 중 한 곳으로 누군가 전화를 걸어 '그곳에 가서 일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그 전화는 정말 끔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박 전화의 발신자가 최초 총격범인지, 혹은 총격범과 연관이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상관 없는 제삼자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루나 보안관은 어느 병원으로 협박 전화가 걸려왔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답변을 거절하며 "폭력 범죄 피해자가 있을 때 피해자가 있는 특정 병원은 언급하지 않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음력 설 전날인 현지시간 21일 오후 10시쯤 몬터레이 파크의 한 댄스 교습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남성 5명과 여성 5명 등 10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아시아계 남성 72살 휴 캔 트랜이 용의자라고 발표했고, 용의자는 약 35km 정도 떨어진 한 쇼핑몰 인근 주차장에서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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