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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한국정부, 실수 바로잡으려는 의지 보였지만 불충분"

이란 "한국정부, 실수 바로잡으려는 의지 보였지만 불충분"
입력 2023-01-24 01:16 | 수정 2023-01-2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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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한국정부, 실수 바로잡으려는 의지 보였지만 불충분"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란 외무부가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대응을 일정 부분 평가하면서도 조처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테헤란과 서울에서 우리는 진지한 입장을 전달했다"며 "한국 정부는 대화를 통해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관점에서 조치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양국이 대사를 '맞초치'한 뒤 이란의 반응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칸아니 대변인은 또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한국 내 이란 자금은 양국의 다른 현안과 관계없이 반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에는 현재 70억 달러 가량의 이란 자금이 원화로 동결된 상태입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 2018년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의 석유 판매 대금 계좌가 동결된 겁니다.

    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지난 수년간 한국과 이란 관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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