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가 현지시간 23일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가혹하게 진압하고, 인권 학대를 자행한 이란혁명수비대 소속 부대 등 18명, 19개 기관을 추가로 제재했습니다.
EU 27개 회원국은 이날 브뤼셀에서 연 외무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추가 제재에 합의했습니다.
추가 제재 대상에 오른 18명과 19개 기관은 EU 입국이 금지되며, EU 내 보유 자산은 동결될 수 있습니다.
EU 순회의장국을 맡은 스웨덴의 토비아스 빌스트롬 외무장관은 "EU는 평화 시위자들을 상대로 한 이란 당국의 가혹하고 부적절한 강경 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지난해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체포돼 경찰서에서 의문사한 여대생 사건이 촉발한 반정부 시위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당국이 시위대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진압을 하면서 5백여 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고, 1만8천여 명이 체포됐으며, 40여 명이 사형 선고를 받고 일부 사형은 집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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