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5년여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무부 인권·노동국의 줄리 터너 동아시아·태평양 담당을 대사급인 북한인권특사로 지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터너는 인권·노동국에서 16년 근무하면서 북한인권 문제를 주로 다뤘으며, 국가안보회의에서 동남아시아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공석이던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한 것은 앞으로 북한 인권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국무부의 북한인권특사는 미국 정부의 북한 인권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 직책입니다.
2005년 8월 선임된 제이 레프코위츠 초대 북한인권특사는 개성공단 노동자의 임금과 노동환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북핵 6자회담과 인권문제의 연계를 주장했습니다.
이후 로버트 킹 특사가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2009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7년여간 재임했으며, 그 이후에는 공석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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