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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운전자, 교통단속 경찰 구타로 사망

미국 흑인 운전자, 교통단속 경찰 구타로 사망
입력 2023-01-24 13:33 | 수정 2023-01-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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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흑인 운전자, 교통단속 경찰 구타로 사망

    타이어 니컬스 유족 및 변호인 기자회견 [연합뉴스 제공]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교통단속 경찰관들에게 구타당한 흑인 운전자가 숨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교통 단속 경찰관 5명이 타이어 니컬스가 모는 자동차를 난폭 운전 혐의로 정지시켰습니다.

    경찰관들은 니컬스가 차에서 내린 뒤 뛰어 달아나자 그를 현장에서 체포하면서 심하게 구타했고, 희소병인 크론병을 앓고 있던 니컬스는 체포된 후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에 실려갔으며, 사흘만인 지난 10일 신부전과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페덱스 배달원으로 일하면서 4살 난 아들을 키우던 니컬스는 사건 직전에 근처 공원에서 일몰 사진을 찍은 후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니컬스가 구타당한 것이 199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해 대규모 흑인 폭동을 일으킨 '로드니 킹' 사건을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니컬스의 유족과 이들을 대리하는 변호인들은 사건 영상을 23일 열람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기록된 영상에는 경찰관들이 니컬스에게 최루가스를 분사하고 그를 3분간 마구 때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니컬스의 체포와 연관된 경찰관 5명은 지나친 물리력을 사용했거나 이를 말리지 않았다는 감찰 결과에 따라 전원 면직됐다고 세럴린 데이비스 멤피스 경찰국장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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