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에 '로켓맨' 별명 괜찮지만 '리틀'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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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그에게 붙인 별명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을 두고 "로켓맨은 괜찮지만, 리틀은 안 괜찮다"는 농담을 건넸다는 일화가 알려졌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현지시간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회고록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에 적힌 이같은 뒷얘기를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책에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오찬에서 오간 대화를 자세히 담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엘턴 존이 누군지 아냐'고 물으며 그의 히트곡 '로켓맨'에서 별명을 따왔다고 설명했으며, "이 곡(로켓맨)이 멋진 노래"라는 설명에 김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 대부분이 웃음을 터뜨렸다고 폼페이오 전 장관은 적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로켓맨'은 괜찮다(OK). 하지만 '리틀'은 안 괜찮다(not OK)"고 농담했다고 폼페이오 전 장관은 회고했습니다.

폼페이도 전 장관은 또 "나의 북한 친구(김정은)가 통굽 신발을 신었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고, 그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1피트(약 30㎝) 작았다"며 "5피트 5인치 정도의 김 위원장은 말그대로 1인치도 양보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