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구글에 소송‥"디지털광고 반독점 위반"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위반 소송을 제기한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법무부가 현지시간 24일 구글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지배력을 남용해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있다면서 반독점 위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오늘 워싱턴DC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법무부는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구글은 (자사의) 디지털 광고 기술 지배력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거나 위협 정도를 약화하기 위해 배타적이며 불법적인 수단을 썼다"고 지적했습니다.

법무부는 그러면서 '애드 익스체인지'를 포함해 구글의 광고 관리 플랫폼을 시장에서 퇴출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구글은 성명을 내고 법무부의 소송에 대해 "(디지털 광고 사업이) 혁신을 늦추고 광고 비용을 올린다는 잘못된 주장을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제소는 미국 연방정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반독점 소송으로, 지난 2020년 구글의 검색 사업 독점 행위를 겨냥해 제기한 소송에 대한 재판은 오는 9월 시작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