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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크라에 에이브럼스 탱크 전격 지원‥바이든 "동맹 단결"

미, 우크라에 에이브럼스 탱크 전격 지원‥바이든 "동맹 단결"
입력 2023-01-26 05:37 | 수정 2023-01-2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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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우크라에 에이브럼스 탱크 전격 지원‥바이든 "동맹 단결"

    사진제공 : 연합뉴스

    미국이 지금까지의 신중한 입장에서 선회해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간절하게 요구해온 무기체계 가운데 전투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부 지원한 셈이 됐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발표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 다수의 탱크를 지원하기로 한 것과 동시에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우수한 기동성과 화력을 갖춘 탱크를 다량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교착 상태를 타개할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31대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할 것"이라며 "되도록 빨리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탱크대대는 31대로 편성되는 만큼 이는 1개 대대분에 맞춘 지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NATO 정상들과 오전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

    우리는 완전히 견고하게 뭉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방어를 돕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며 "러시아에 대한 공격 의도는 없고, 러시아군이 러시아에 머문다면 이 전쟁은 오늘 끝날 것이며, 전쟁 종식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푸틴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의 지원이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길 바라겠지만, 틀렸다"며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틀렸다.

    우리는 단결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미 육군의 주력탱크인 에이브럼스는 120mm 주포와 50구경 기관총, 7.62mm 기관총을 장착했으며, 1천500마력 가스터빈엔진을 탑재해 최대 시속 42마일, 약 67km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에이브럼스 탱크가 사용하는 제트유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조달이 더 어려운 점 등을 내세워 에이브럼스 탱크의 관리·운영이 비싸고 어렵다는 이유로 지원에 난색을 보여왔습니다.

    고위당국자는 미 국방부가 탱크를 관리·운영하는데 필요한 연료와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고장 난 탱크를 견인하는 M88 구난전차 8대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에이브럼스가 러시아가 주로 사용하는 T-72, T-80, T-90 탱크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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