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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동아시아 '극한 한파'에 외신도 조명‥"기후변화로 인한 '뉴노멀'"

동아시아 '극한 한파'에 외신도 조명‥"기후변화로 인한 '뉴노멀'"
입력 2023-01-26 11:36 | 수정 2023-01-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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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극한 한파'에 외신도 조명‥"기후변화로 인한 '뉴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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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전후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몰아닥친 기록적 한파와 폭설과 관련해 외신들은 기후변화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고 극단적 기상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 BBC방송 등은 최근 동아시아 지역을 휩쓴 '살인적 한파'가 기후변화의 결과라며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 등의 현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CNN은 한국에서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내려가고 일부 도시에서는 역대 최저기온을 기록했으며 제주도 항공편과 여객선 결항이 잇따랐다고 전했습니다.

    BBC는 북한에서도 북부지역의 기온이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국이 추위경보를 발령했다면서 양강도와 함경 남·북도 등 가장 빈곤한 최북단 지역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자유아시아방송을 인용해 이들 지역에서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혹한 속에 상당수 주민이 실종됐고, 이들 중 다수가 동사하거나 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디언도 '살인적 한파가 아시아를 휩쓸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에서 기록적 한파와 폭설로 한 명이 사망하고 항공편 무더기 결항과 열차 운행 정지 등 피해가 잇따랐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에서도 헤이룽장성 모허의 기온이 지난 22일 영하 53도로 중국 역대 최저기온을 기록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최근 2주일 동안 한파 탓에 최소 124명이 숨지고 가축 7천 마리가 폐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극단적 추위를 새로운 표준 '뉴노멀'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한국 기상청 관계자는 CNN에 "북극의 찬 공기가 러시아와 중국을 거쳐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며 "혹한과 혹서 등 극단적 기상은 기후변화의 한 신호로 볼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CNN은 기후변화로 북극해의 얼음이 녹아내린 탓에 올겨울 한반도에 눈이 더 내릴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과 전망도 소개했습니다.

    케빈 트렌버스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 선임 연구원도 CNN에 "극단적 날씨는 이제 새로운 표준이 됐다. 이러한 현상은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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