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 15년 만의 강추위까지 덮쳐 보름 동안 1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재난관리부 샤피울라 라히미 대변인은 "지난 10일 이후 추위로 인해 162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이 가운데 84명은 지난 한 주 동안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아프간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 34도까지 떨어졌다면서 15년 만에 가장 추운 겨울이 닥쳤다고 전했습니다.
국토의 절반이 해발1천m 이상인 산악국 아프간은 겨울마다 강추위와 폭설에 직면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더욱 나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 대부분은 난방용 연료를 살 형편이 안 돼서 쓰레기 더미에서 구한 플라스틱 등으로 불을 피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국의 원조에 의존하던 아프간 경제는 2021년 8월 탈레반의 재집권 이후 완전히 붕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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