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이란에서 올해에만 최소 55명의 사형이 집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는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이란에서 최소 55건의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또 반정부 시위 혐의로 기소된 최소 107명이 사형 선고를 받고 처형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만휴먼라이츠는 이란 정부가 '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사형 집행이 급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볼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도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처벌하기 위해 형사 절차를 무기화한 것은 국가가 살인을 승인한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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