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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정찰 풍선' 공세에 "중국 먹칠에 결연히 반대"

중국, 미국 '정찰 풍선' 공세에 "중국 먹칠에 결연히 반대"
입력 2023-02-04 15:08 | 수정 2023-02-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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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미국 '정찰 풍선' 공세에 "중국 먹칠에 결연히 반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중국은 이른바 '정찰 풍선'의 미국 진입에 대해 부분적으로 시인하고 유감 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측 공세가 이어지자 이를 자국에 대한 부당한 공격으로 간주하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부 온라인 플랫폼에 올린 입장을 통해 "중국은 어떤 주권국가의 영토와 영공도 침범할 의도가 없고, 침범하지도 않았다"며 "미국의 일부 정객과 매체가 이번 일로 중국을 공격하고 먹칠하는 데 중국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양국 외교팀의 역할 중 하나는 양국 관계를 적절히 관리하고 통제하고, 특히 일부 뜻밖의 상황을 냉정하고 온당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변인은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연기 발표에 대해서는 "중국과 미국 어느 쪽도 무슨 방문에 대해 선포한 적이 없다"며 "미국이 발표한 관련 소식은 미국 자신의 일이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중국의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어제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책임지는 국가로, 일관되게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해왔다"며 "어떤 근거 없는 억측과 허위 선전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은 어제 미국이 '중국의 정찰 풍선'이라고 지목한 비행체가 "기상 관측에 주로 쓰이는 민수용 비행선"이라며 미국 진입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 편서풍과 비행선의 통제력 상실에 의한 불가항력적인 미국 진입이었다며 적절한 처리를 위해 미국과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유감 표명 직후 중국 방문 계획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는 이것이 중국의 정찰풍선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중국에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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