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끝까지 가!" 'KOREA구조대' 아이 꺼내던 순간

"잠깐 대기" "잠깐 대기"

무너진 건물의 좁은 틈 사이에서 어린 여자 아이가 구조대에 안겨져 밖으로 나옵니다.

잔해 앞에서 아이를 받아든 주황색 제복의 구조대.

피해자 구조를 위해 급히 파견된 한국의 긴급 구호대입니다.

어린 아이의 구조 순간 튀르키예 주민들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연신 '신은 위대하다'는 탄성을 냅니다.

"신은 위대하시다" "신은 위대하시다"

곧이어 내복 차림의 어른도 한국 구조대의 손에 이끌려 건물에서 나와 다시 세상의 빛을 봅니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에서 가장 지진 피해가 심각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에 투입됐습니다.

"끝까지 가! 끝까지 가!!"

현지시간으로 9일 새벽 5시쯤 도착해 짐을 제대로 풀지도 못하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70대 남성의 구조를 시작으로 무너진 5층 건물 잔해더미에서 2살 아이와 40대 남성, 30대 여성을 구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부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규모인 이번 긴급구호대는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긴급 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 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졌습니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오는 17일까지 열흘간 긴급 수색 구조활동을 벌일 예정으로 정부는 2차 구호대 파견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